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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엮음아리랑 - 이현수

정선아리랑-엮음아리랑-이현수.mp3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을 모아놓고
팔자없는 아들딸을 낳아달라고
산제불공을 말고서 타관객지에
외로이 뜬몸을 부디 괄세 말어라
산진매냐 수진매냐
휘휘칭칭 보라매냐
절간밑에 풍경달고
풍경밑에 방울달아
앞남산 불까투리 한 마리를
툭 차가지고
저공중에 높이떠서
빙글뱅글 도는데
우리집에 저멍텅구리는
날안고 돌줄 왜 몰라
영감은 할멈치고 할멈은 아치고
아는 개치고 개는 꼬리치고
꼬리는 마당치고
마당웃전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맞받아 치는데
우리집에 서방놈은 낮잠만 퍼자네
우리댁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위에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굽이굽이
부디 잘 다녀 오세요
니칠자나 내팔자나 네모반 듯
왕골방에 샛별같은 놋요강을
발치만큼 던져놓고
원앙금침 잣벼게에
꽃같은 너를안고
앵두같은 젖을 빨며 잠자보기는
오초강산에 일글렀으니
엉툴멍툴 장석자리에 깊은 정 들자
임자당신 나싫다고 울치고 담치고
열무김치 소금치고 오이김치 초치고
칼로 물친 듯이 싹돌아 서더니
관동팔십리 다 못 가고서
왜 날 찾아 왔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우리집에 시어머니
날 삼베질쌈 못한다고
앞남산 관솔갱이로
날만 쾅쾅치더니
한오백년 다 못사시고
북망산천 가셨네
앞으로 보니
옥니베기 뒤로 보니
반꼬두 머리
번들번들 숯돌이마
박죽잘글 툭툭차던
우리시어머니여 공동묘지
오시라고 호출장이 왔네
숙암단임 봉두군이
세모제비 메밀쌀
사절치기 강낭밥은
주먹겉은 통로구에
오글박작 끓는데
시어머니 잔소리는
부싯돌 치듯 하네
니나내나 여차한번 죽어지면
겉매끼 일곱매끼
속매끼 일곱매끼
이칠이십사 열네매끼
찔끈쨀끈 꼭꼭묶어
초롱꾼아 불밝혀라
상두꾼아 발맞춰라
너허넘자 떠둘러 미고
북망산천 찾아가서
폭싹 썩을 인생들
남듣기 싫은 소리를
부디 하지 맙시다
천포마을 다리건너
각기산에 올라서서
동굴안에 썩들어 서니
웅장한 종류석
우뚝솟은 대석순 마리아상
부처상 석화꽃 장군석은
천지조화가 아니냐 한번보고
두 번 보아도 볼수록 아름 답구나
가다보니 감나무요
오다보니 옻나무요
엎어졌다 업나무
자빠졌다 잣나무
청실홍실 대추나무
꽝꽝 울려 뿔나무야
옹구화로 죽두괄이
앞에놓고 앉았으니
잠이오나 누웠으니 님이오나
등불을 돋워놓고
침자를 돋워베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잠시잠깐 깜박 졸음에
새벽달이 지샜네
십리밖에 십나무
십리안에 오리나무
칼로찔러 피나무야
콕콕찔러 찔레나무
이편저편 양편나무
달가운데 계수나무
향기나는 동박나무
동박을 따가지고
짜게틀에 짤끈짜서
머리에 살짝 바르고 정든님
오시기만 기다려 보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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