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47]河南安居房 - IRON
[00:01.67]词:아이언
[00:02.58]曲:슈프림 보이
[00:22.63]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00:25.16]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00:28.08]사글세 남의 집 전전해 드디어
[00:30.69]첨으로 생긴 우리
[00:32.27]집에 뛸 듯이 기뻐
[00:34.18]생 밥에 케첩을 비벼 먹어도
[00:36.92]행복해 지겨운
[00:37.94]바퀴벌레가 나와도
[00:39.69]엄만 늘 보험회사 간식을 챙겨
[00:42.11]막둥이만 주니
[00:43.28]누나들은 화가 났지
[00:45.2]초등학교 입학식
[00:46.57]치른 뒤 처음 사귄
[00:48.0]친구 집에 가니
[00:49.28]친구 엄만 물어
[00:50.43]너희 집은 어디니
[00:51.83]부모님은 뭐 하시니
[00:53.1]내 대답에 환했던 미소는
[00:54.85]금세 돌처럼 굳어
[00:56.5]문 밖에서 들린 말
[00:57.7]저 애랑 놀지 마라
[00:59.25]저 동네 사는 애들은
[01:00.63]어울리지도 마라
[01:01.72]어렸던 나지만
[01:03.1]기초생활수급자란
[01:04.75]보이지 않는
[01:05.46]내 딱지의 의미를
[01:06.42]이미 잘 알아
[01:07.28]방학식만 되면
[01:08.61]나는 숨기 바빴지
[01:10.08]내 이름 부를까 봐
[01:11.55]나는 숨이 가빴지
[01:12.85]선생님의 회초리보다 두려웠던 건
[01:15.87]애들의 눈초리
[01:16.9]우유 받는 날 보는 것
[01:18.66]난 싹 던지고 교실을 뛰쳐나가
[01:20.94]엉엉 울었었네
[01:22.59]공원 벤치 위에 앉아
[01:23.84]작은 키 마른 몸에 허약했던 내가
[01:26.53]강해지기 위한 법
[01:28.26]난 더 악인이 돼 가
[01:28.979996]어둠 속을 걸어도
[01:31.33]네 탓이 아니야
[01:34.270004]마지막 끝까지 봐
[01:37.53]태양은 널 비춰
[01:39.85]세상이 널 버려도
[01:43.04]네 탓이 아니야
[01:45.35]마지막 끝까지 봐
[01:48.57]태양은 널 비춰 널 믿어
[01:51.93]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01:54.69]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01:57.41]10평도 안 되는 우리
[01:59.1]집이 난 싫어
[02:00.16]누가 물으면
[02:01.07]다른 아파트 이름을 빌려
[02:02.77]학원비는 또 밀려
[02:04.4]안 나갔지 그 뒤론
[02:05.75]그 앞을 지날 땐
[02:06.93]누가 볼까 얼굴 가리고
[02:08.55]점점 더 내 표정에는 먹구름이 져
[02:11.28]두눈을 가렸네
[02:12.35]사방이 어두운 시선
[02:14.51]잘 사는 새끼들
[02:15.51]세상 모두가 다 좆같아
[02:17.32]날 태어나게 한 신이 있다면
[02:19.13]잘 보란 식으로 더 막 나가
[02:20.87]그 누가 감히 개겨
[02:22.53]그 누구던 날 내려 보면
[02:24.13]죽일 듯 줘팼어
[02:25.69]어느 날 또 내가 부른 싸움판
[02:27.79001]내 야만 빡 돌아
[02:29.17]그전에 미리 가져간
[02:30.95999]흉기로 친구를 찔러
[02:32.24]피로 흥건해진 복도
[02:34.03]빨갛게 물들었네 하얗던 교복도
[02:36.95999]그 일로 실상 난 퇴학 처분에 놓였고
[02:39.6]나이 드신 엄만
[02:40.61]나대신 무릎을 꿇으셨어
[02:42.47]친구의 선처 덕에 유기정학 60일
[02:44.82]사회봉사 30일로 소년원은 면했지
[02:48.07]그 이후 홀로 집에 있는 동안
[02:50.45]매일 같이 난 내 귀에다가
[02:52.09]이어폰을 꽂아
[02:53.28]세상을 좀먹는 암 덩어리 나였지만
[02:55.77]음악 속 그들처럼 다시 꿈을 꿨지 난
[02:58.61]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
[03:03.55]마지막 끝까지 봐 태양은 널 비춰
[03:09.06]세상이 널 버려도 네 탓이 아니야
[03:14.43]마지막 끝까지 봐
[03:17.83]태양은 널 비춰 널 믿어
[03:21.22]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03:23.89]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03:26.68]그땐 죽을 만큼 싫었는데 이젠 그리워
[03:29.27]떠 올려 내 동네 추억들을 그리며
[03:32.8]덕분에 난 진짜 친구들을 만났고
[03:35.22]없는 자들의 마음 그 아픔을 잘 알아
[03:38.01]가족과 내 어머니의 위대함을 알고
[03:40.82]이젠 내 고향을 대표해 모두 나를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