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걸음 - 지현희,리카

작아져 가는 뒷모습
사라지기 전 나 그냥 돌아섰어
어느새 고인 눈물이
두 뺨에 또 흘러내렸어
우리가 자주 갔던 카페
이제 나홀로
항상 같이 있던 시간들
이젠 I'm alone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만 삭혀왔던 속
자꾸 네가 생각나서
고개를 못 돌려
사소한 것들 하나까지도
다 추억들이 있어서
어디든 니가 보여서
넌 대체 어떻게 돌아섰니
난 아직도 제자리에서 멈춰 있어
넌 정말 아무렇지 않니
난 지금 역대급으로 망가졌어
boy just let me go
좋았던 기억들아 날 놔줘
난 도망가야 돼
여기선 더 이상 행복할 순 없어
모든 게 그대론데 너만 없어
작아져 가는 뒷모습
사라지기 전 나 그냥 돌아섰어
어느새 고인 눈물이
두 뺨에 또 흘러내려
왜 좋았었던 기억들만
왜 잘해줬던 기억들만 맴돌아
널 미워하고 또 지우려 해도
항상 제자리 걸음
밤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볼 때
새하얀 천장은
어느새 스크린이 돼
우리 추억들이
하나씩 떠오르는데
가슴이 아프도록 선명해
oh gosh
지난 추억들은 이별보단 덜 아파
현재를 견디는 진통제
side effect 눈물과다
오늘 밤도 나 홀로 베개를 적시네
아름다웠던 우리 추억들
넌 어떻게 묻어뒀니 우리 기억들
우리 문자메세지
전부 다 백업해 뒀어
내가 이상한 거니
그때 널 붙잡을 걸
왜 눈물이 보이기 싫었는지
꼴에 부렸던 자존심
네가 내 앞에서 멀어지지 않게
한 걸음 한 걸음
널 뒤따라 걸을 걸
작아져 가는 뒷모습
사라지기 전 나 그냥 돌아섰어
어느새 고인 눈물이
두 뺨에 또 흘러내려
왜 좋았었던 기억들만
왜 잘해줬던 기억들만 맴돌아
널 미워하고 또 지우려 해도
항상 제자리 걸음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목소리
눈을 감으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
작아져 가는 뒷모습
사라지기 전 나 그냥 돌아섰어
어느새 고인 눈물이
두 뺨에 또 흘러내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