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9.00]구석진 곳 먼지 쌓인 낡은 서랍 하나
[03:59.00]열어볼 엄두조차 나지 않던 방 한 칸
[03:59.00]버리려고 모아둔 상자 속 물건들
[03:59.00]이제야 하나씩 정리하는 기억들
[03:59.00]네가 써준 편지랑 다 타버린 라이터
[03:59.00]우리에겐 더 이상 필요 없는 타이틀
[03:59.00]손때 묻은 모든 게 짐이 되어 남아
[03:59.00]하나씩 비울수록 맘이 더 무거워와
[03:59.00]닫혀있던 시간들이 쏟아져 나와
[03:59.00]애써 잊은 네 얼굴이 다시 또 보여
[03:59.00]끝이 없을 것 같던 우리들의 계절
[03:59.00]여기 작은 서랍 속에 멈춰있나 봐
[03:59.00]서랍 속에 갇힌 우리들의 얘길 꺼내
[03:59.00]다 타버린 추억들을 이제 그만 보내
[03:59.00]비워내고 비워내도 남은 네 흔적
[03:59.00]여기에 다 두고 갈게 마지막 인사
[03:59.00]안녕 나의 서랍 속 너에게
[03:59.00]영화표 한 장에 적힌 우리 날짜들
[03:59.00]유치하게 맞췄던 오래된 반지들
[03:59.00]쓰레기봉투 속에 던져넣지 못해
[03:59.00]한참을 바라보다 바닥에 주저앉네
[03:59.00]창틈으로 들어오는 저녁노을 빛
[03:59.00]꼭 그때 우리가 헤어지던 그 빛
[03:59.00]이제는 정말로 보내줘야 하겠지
[03:59.00]텅 빈 이 공간에 나만 남겨지겠지
[03:59.00]닫혀있던 시간들이 쏟아져 나와
[03:59.00]애써 잊은 네 얼굴이 다시 또 보여
[03:59.00]끝이 없을 것 같던 우리들의 계절
[03:59.00]여기 작은 서랍 속에 멈춰있나 봐
[03:59.00]서랍 속에 갇힌 우리들의 얘길 꺼내
[03:59.00]다 타버린 추억들을 이제 그만 보내
[03:59.00]비워내고 비워내도 남은 네 흔적
[03:59.00]여기에 다 두고 갈게 마지막 인사
[03:59.00]안녕 나의 서랍 속 너에게
[03:59.00]마지막 칸을 열면 들어있는 사진
[03:59.00]아직도 웃고 있는 우리 둘의 마진
[03:59.00]그땐 몰랐었지 이게 마지막일 줄
[03:59.00]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우리 줄
[03:59.00]이제는 닫아야 해 이 무거운 서랍
[03:59.00]다시는 열지 않을 나만의 이 결말
[03:59.00]잘 지내라는 말조차 짐이 될까 봐
[03:59.00]아무 말도 없이 이 서랍을 닫아봐
[03:59.00]서랍 속에 갇힌 우리들의 얘길 꺼내
[03:59.00]다 타버린 추억들을 이제 그만 보내
[03:59.00]비워내고 비워내도 남은 네 흔적
[03:59.00]여기에 다 두고 갈게 마지막 인사
[03:59.00]안녕 나의 서랍 속 너에게
[03:59.00]서랍을 닫아
[03:59.00]우리도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