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00]서랍 깊은 곳 낡은 수첩처럼
[04:04.00]들춰보기 무서워 덮어둔 기억
[04:04.00]먼지가 쌓이고 계절이 바뀌어도
[04:04.00]내 맘속엔 방 한 칸 내어준 사람이 있네
[04:04.00]지우려 쓸어내고 또 닦아보아도
[04:04.00]흔적은 얼룩이 되어 더 짙어지는데
[04:04.00]가슴에 삼키고 삼켜 묵어버린 이름아
[04:04.00]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야속한 사람아
[04:04.00]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멍울로 박혀서
[04:04.00]아프다 말도 못 하고 또 하루를 사네
[04:04.00]유행가 가사는 왜 다 내 얘기 같은지
[04:04.00]라디오 소리에 괜히 고개를 숙이네
[04:04.00]찬 바람 들이치는 문틈을 막아보아도
[04:04.00]시린 추억까지는 막을 수가 없구나
[04:04.00]잊으려 돌아선 길 모퉁이마다
[04:04.00]발걸음은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데
[04:04.00]가슴에 삼키고 삼켜 묵어버린 이름아
[04:04.00]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야속한 사람아
[04:04.00]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멍울로 박혀서
[04:04.00]아프다 말도 못 하고 또 하루를 사네
[04:04.00]세월의 이끼가 가슴을 덮어도
[04:04.00]그 안에서 파랗게 살아 숨 쉬는 너
[04:04.00]놓지 못하는 게 아니라
[04:04.00]놓아지질 않는구나...
[04:04.00]가슴에 묵은 외로운 이름아...
[04:04.00]소리쳐 불러본다... 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