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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门 - P-Type&泰万

光化门-P-Type&泰万.mp3
[00:00.95]光化门 - P-Type&泰万 [00:20.82]내가 나이...
[00:00.95]光化门 - P-Type&泰万
[00:20.82]내가 나이 먹을 때마다
[00:22.77]날 찾아온 겨울
[00:23.54]매일 밤 흥겨울 줄 알았던
[00:25.51]나의 이십 대는
[00:26.46]좆도 역겨울 정도로 가난했고
[00:29.65]존내 다사다난 했고.
[00:31.86]뭐 다들 비슷할걸?
[00:33.09]다 담아 내 거로 만들고 싶던
[00:34.84]겨울 밤 종로 도로의
[00:36.49]불빛 따라 걸어
[00:37.4]더러운 손가락에다 감정 넣어
[00:39.55]매퀘한 밤공기를 노트에
[00:41.55]담곤 길들이듯
[00:42.84]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00:44.98]지칠 땐 눈을 감던 길
[00:46.44]씨팔, 백만 년 갈
[00:47.71]시라고 믿게 한 건
[00:49.63]내 만년필에 붙은
[00:50.9]세르반테스의 망령
[00:52.45]눈 내린 광화문에 묻네
[00:54.44]내 눈매는 그때 어땠었냐고 묻네
[00:57.42]"비겁하겐 안 살아" 다짐했던 곳
[00:59.84]그때 내게 래퍼는 곧
[01:01.05]젊음의 통곡들을 모아 뱉는 speaker
[01:03.58]"삐꺽삐꺽" 기껏 10년 쓰고 변한
[01:06.63]난 고장 난 speaker.
[01:07.72]I lost my way
[01:09.84]I lost my way
[01:13.66]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01:18.81]I lost my way
[01:21.51]I lost my way
[01:24.79]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01:28.13]The System
[01:29.92]더 이상 광화문엔 달달한
[01:31.78]연가 따윈 어울리지 않아
[01:33.520004]허무한 묵념과 험한
[01:34.84]명령과 위험한 생각뿐
[01:36.740005]수많은 바쁜 사람들
[01:37.9]도박꾼처럼 행복과 바꾼 행복들
[01:40.28]또 가끔 책을 읽다
[01:41.270004]"자살"과 "살자"가 뒤집혀
[01:44.42]꽁지뼈에 불 지펴놓은 듯
[01:46.04]불안하고 역겹지
[01:47.35]거리는 역겨움과 항상 엮였지
[01:49.8]드라마는 역경과 고난
[01:51.56]부분만 사실적이야
[01:52.97]계급장 높은 아군은 사실 적이야
[01:55.3]대극장 돌계단에 앉아 바라본 건
[01:57.43]제일 쎈 나라 공관
[01:58.68]21세기 봉건제 포식자의 공간
[02:01.34]내 미제 잠바 주머니에는
[02:03.3]담배 가루 붙은 지폐 몇 장과
[02:05.75]노트엔 눌어붙은
[02:07.42]시궁창을 위한 찬가
[02:09.47]끊었던 술잔과 다시 마주한 밤,
[02:12.2]씨팔. 이것도 팔자인가.
[02:15.24]I lost my way
[02:16.11]I lost my way
[02:20.37]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02:26.89]I lost my way
[02:29.55]I lost my way
[02:32.86]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02:37.93]The System
[02:38.63]투박한 일상과 온종일 싸운
[02:40.64]뒤에 느낄 거야,
[02:42.11]내일도 널 욕보일 삶
[02:43.99]현실에 대한 답 중
[02:45.17]선택은 착각쯤 되나?
[02:46.70999]일상과 이상과 세상 사이엔 늘
[02:48.78]못 갖춘 수많은 자격들.
[02:50.73]너도 뭐 차차 겪을 거야
[02:52.77]오늘 자 기억들,
[02:53.93]곁들인 건 소주 한 잔의
[02:55.49]반가운 해방감
[02:56.84]나의 밤관 상관없다
[02:58.28]방관한 타인의 삶
[02:59.39]반강제로 수긍한 이 시스템
[03:01.65]시스템 위에 시스템이 낳은 시스템
[03:04.48]권력이 거리에 미메시스된
[03:06.79]피라밋 같은 건물들
[03:08.21]그 속에서 곧 물들거나 늙을
[03:09.74]어린아이였던 속물들
[03:11.14]귀찮아도 눈을 떠, 삐걱대면서 버텨
[03:14.05]과연 이러는 게 똑똑한가?
[03:16.63]하루는 비참하고 다른 하루는 비겁해
[03:19.69]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03:23.22]I lost my way
[03:26.29001]I lost my way
[03:29.22]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03:34.70999]I lost my way
[03:37.22]I lost my way
[03:40.65]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03:43.59]all that I know is.
[03:45.06]Th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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